Movie&Book
빙점
헉
2010. 1.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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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빙점은 꽤나 유명한 작품이다. 뭐 필독서 쯤으로 무조건 읽어봐야 할 정도까진 아니겠지만, 적어도 베스트 셀러이니 많이들 접해봤으리라 예상된다. 흔히 베스트셀러에 등극하는 대다수의 문학들이 우리나라 교과서나 문제지에 직,간접적으로 등장하기 마련인데 이 작품의 특성상 아마도 학생들이 다루기엔 좀 무리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
의사인 게이조와 그의 아내 나쓰에는 어린 딸 루리코가 어느 날 피살된 채로 발견되자, 딸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범인의 딸인 요코를 양녀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주인공 요코는 성장하여 자신이 살인범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죄를 깊이 느끼고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꾀하여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의사인 게이조와 그의 아내 나쓰에는 어린 딸 루리코가 어느 날 피살된 채로 발견되자, 딸을 잃은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범인의 딸인 요코를 양녀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주인공 요코는 성장하여 자신이 살인범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죄를 깊이 느끼고 절망한 나머지 자살을 꾀하여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빙점은 마치 삼류 멜로 드라마를 꽤나 근사하게 포장해놓은 것 같다. 위에서 언급한 대략적인 스토리를 더 간략하게 해보자면 적의 자식을 사랑하라 정도 랄까? 요정도만 말해도 아마 대부분이 무슨 내용인지 간파 했을거다. 지금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런류는 이제 시시콜콜하고 식상한 소재뿐일 것이다. 허나 이 작품이 언제 만들어졌는지, 또 이 뻔한 스토리로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가는지를 직접 경험하게 되면 좀 더 다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의 베스트 셀러가 상당히 고지식하고 또는 따분할 정도로 어렵고 난해하다면 빙점은 그런것과는 사뭇 거리가 멀 정도로 흥미로우며 재미있기까지 하다.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공부의 신을 보면 국어를 잘하려면...이라고 해서 대사가 나오던데 내용을 보자면 흔히 필독서라 불리는 소설을 많이 읽어야 하며 단순히 읽고 이해하기 보단 흥미 위주로 재미있게 읽으라고 지시(?)하고 있다. 쉽게 말해 단순히 공부로써 접근하지 말고 흥미로써 소설을 접근하라는 얘기이다.
그래서 빙점은 흥미와 공부라는 두가지 토끼를 다 쫓을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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