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지름

Invicta(인빅타) 8928 Pro Diver 수령기

2011. 12. 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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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icta Men's 8928 Pro Diver Collection Automatic Watch
자고로 "지름의 끝은 해외에서의 지름"이라 하였다.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명확하고도 명확하다. 

처음으로 배대지라는 것을 설정하여 아마존(amazon.com)에 있는 물건을 구매해 보았다. 그간 eBay나 subside, kitbag등 국내 주소로 해도 배송이 가능한 사이트만 거래해오다 이번엔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는 차원에서 도전해본 것이다. 국내 배대지는 몰테일을 이용했는데 약간의 수고스러움만이 있을뿐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는 것이 결론이다. 아직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사고 싶은데 발만 동동 굴리는 사람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보기 바란다.

나에게 지름신이 당도한 것은 다름 아닌 'Black Friday'라는 미국의 큰 세일 행사기간 때문이다. 이는 추수감사절(Thanks Giving Day)이 있는 그 다음날인 금요일을 일컬어 하는 말인데, 우리 명절 중 구정전의 '설빔'과 '어린이 날' 정도의 소비 성향이 생기는 날로 보면 되겠다. (실은 그 보다 더 큰 규모의 행사 기간이다) 여튼, 이날 미국 대부분의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에서 온갖 행사를 하기 시작했고 우리가 잘 아는 Apple을 비롯하여 앞서 언급한 Amazon등 대,중,소를 가리지 않고 큰 할인폭으로 구매자들을 유혹했다. 

마침 시계가 하나 필요하던 차에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시작했고 그 순간 내눈에 딱! 하고 띈 녀석이 바로 이 녀석인 것이다. 원가는 무려 345달러. 하지만 나는 가난하다. 아무리 시계가 필요하지만 이러한 거금을 주고는 살 이유가 없다. 게다가 150달러를 넘기면 관세 대상이다. 

허나 실상은 달랐다. 이 345달러에서 무려 78% 세일. 그러므로 세일가는 77.99달러. 여기에 미국내 배송비는 무료란다. 이게 다 '블랙 프라이데이'의 효과인 것이다. 

여기서 하나의 문제에 봉착한다. 아마존 대부분 셀러는 미국내 배송만이 가능하며 해외 배송을 하지 않는 셀러가 부지기수다. 하필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녀석도 미국내 배송만 가능한 것이다. 자! 그럼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썰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배대지 설정 사이트로 유명한 '몰테일'로 접속해 보았다. 네이버,구글에 몰테일 사용법이라고 검색해 봤더니 엄~~~청 많은 양의 블로그가 나온다. 하지만 내 입맛에 딱! 맞는 사이트는 없더라. 그래서 일단 무조건 도전 해봤다. 우선 몰테일 가입부터하고 국내 주소지 설정하고 이것 저것 클릭하다보니 대충 알거 같았다. (난 똑똑하지 않다) 

여튼, 우여곡절 끝에 아마존에서 이 녀석을 질렀다. 77.99 달러. 미국내 배송비 무료.
그래서 몰테일로 물건을 도착하게하고 몰테일에서 다시 국내 배송비 12.25달러를 지불.
지불 확인이 되면 미국 몰테일쪽에서 나에게 물건을 보내준다. 비행기를 타고 인천 국제공항에 내린 후
세관을 거치고 무사 통과가 되면 이 물건은 우리나라 최고의 배송시스템을 갖춘 '우체국'에 인도된다.
그리고 우체국 등기로 내집앞으로 오는 것이다.


지금 손목에 있는 이 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참 잘 샀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당분간 자주 시계를 보게 될 거 같다. 단지 시간 가는 것만 보지말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라는 생각을 상주시켜놔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아마존에서 배대지까지 이틀 소요, 배대지에서 우리집까지 4일 소요. 총 6일만에 도착했다. DHL도 Fedex도 UPS도 아닌데도 말이다. 배대지 서비스 자주 이용하게 될지도...(그러다 거덜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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