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주식의 지지부진은 참기 힘들었다. sora를 기대하고 넣었지만 이놈의 sora가 언제 나올지도 모르겠고 보다 빠르게 반응하는 주식으로 옮겨야겠다는 조바심이 났다. 바야흐로 AI 시대가 되었으니 이때쯤 AI 대장주를 눈여겨 보았다. Nvidia가 보였다. 필자는 태생부터(?) 게이머였기 때문에 엔비디아라는 회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어릴 때부터 써왔던 그래픽카드 제조사라 낯익었다. 언제부턴가 게이밍 성능뿐 아니라 AI 가속기의 역할까지 하게 되는 기술(칩)을 탑재했고 이후 비트코인 채굴기로 떡상하더니 AI 시대에 최대 기술주가 되어 있었다. 그야말로 지난 몇년 간 엔비디아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 때문에 막상 들어가고자하니 지금이 고점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1/4분기 실적발표와 더불어 액면분할 소식이 들렸다.
"이때다!"
마음이 시켰다. 모든 주식을 다 처분하고 엔비디아에 몰빵하기로 마음 먹었다. 누가 그러던데 "주식은 절대 한 종목만 넣어선 안 된다"라고. 하지만 난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비싼 수업료를 지불할 용의가 있었다. 세상의 모든 지표가 엔비디아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했다. 그래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큰 돈이 없어서 누구처럼 몇천, 몇억 씩 넣을 수 없다는게 아쉬웠지만 나의 주식 투자는 용돈벌이용이다.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늘 기준으로 17% 정도의 이익을 보고 있다. 앞으로 어떤 행보를 그릴 지 전혀 알 수 없지만, 변화가 생기면 투자기는 그때 이어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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