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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ook

포커스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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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2015)

Focus 
 6.8
감독
글렌 피카라존 레쿼
출연
윌 스미스마고 로비아드리안 마티네즈제랄드 맥레니로드리고 산토로
정보
범죄 | 미국  | 104 분  | 2015-02-26
글쓴이 평점  


얼마만에 윌 스미스인가. 최근 배우보다는 제작자로서의 행보를 자주 보여 스크린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배우가 되었다. 이 영화 이전에 어떤 영화에서 마지막으로 보았는지도 기억이 안날정도니. 희소성도 좋고 소모되지 않는 그의 캐릭터도 좋지만 너무 드믈게 영화가 출연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마치 국내 배우 '원빈'과 같다면 오바일까나? ㅎ


윌 스미스는 약간 건방진 느낌의 캐릭터가 어울린다. <핸콕>에서도 그랬고 이번 영화에서도 그렇다. 약간은 발음을 흘리면서 저음의 목소리는 조금 새련되면서도 건방저보인달까. 그러면서도 극 중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어 잘 어울릴 때 영화에서의 그는 완전 빛난다. 반대로 그렇지 않은 느낌의 두 영화가 있는데 하나는 <행복을 찾아서>고 또 하나는 <나는 전설이다>이다. 


그의 필모에서 위 두영화는 손에 꼽히는 작품이 아닐까 한다. <행복을 찾아서>의 경우엔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결국 성공하는 주인공을 맡아 그가 기존에 보여주던 흔히 '잘나가는' 느낌의 캐릭터를 싹 지우는데 성공했다면 <나는 전설이다>에서는 소위 잘 나가는 영웅이 아닌 외로움이라는 내적 심리를 들어내야하는 어려운 연기를 해야만 했었다. 위 두 작품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그는 랩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는 그런 류의 배우가 아닌 마음속의 모습을 얼굴로 그리고 눈으로 표현할 줄 아는 배우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영화 '포커스'에서 그는 이제 제법 늙은 티도 나는 중견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 역할을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는 듯하다. 아직까지 군살이 붙지 않은 탄탄한 그의 몸은 아직 젊지만 얼굴에서 뭍어나는 아저씨의 향기는 지울 수가 없어보였다. 


영화는 간단하게 말해 소매치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영화가 진행되면 될 수록 뒷통수(줄여 통수)와 통수를 계속해서 갈기고 갈겨 무엇이 진실이고 진심인지 알 수 없는 난장판이 되어 버린다. 후반부에도 여전히 통수를 쳐서 영화 나름의 반전을 모색하려 한거 같지만 보는 이의 시각에 따라 통수를 맞는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도 있을 거란 예상을 해본다. 주인공의 히로인으로서 '마고 로비'라는 여배우는 아름다웠지만 이 역할에 재격은 아니었다. 이렇게 이쁜 여자가 통수나 치고 다니며 소매치기나 할 거 같아 보이지 않기 때문인다. 뭐 현실에선 더한일도 일어난다지만 ㅎ (그나저나 이 배우가 미란다 커를 밀어내고 올란도 볼륨의 새 연인이 되었다는데... 볼륨 이XX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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