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 패키지에 포인트 무늬를 넣어 전반적으로 새련된 패키징이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옵 기준 99,000원이었던 가격에 비해 현재는 인기와 공급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다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옵 기준 할인가 13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른 풀알루 키보드와 비교해서 진입 장벽이 다소 낮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패키지나 키보드의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씩 알아봅시다.박스를 열면 본체를 제외하곤 악세서리 박스가 눈에 띄는데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키캡 리무버(풀러), 여분의 wob스위치 3개, USB 유선 케이블, 2.4Ghz모드로 무선 연결이 가능한 동글. 이렇게 총 4가지가 들어있습니다.패키지를 전부 펼쳐보면 위와 같은 구성입니다. 한자로 된 퀵가이드엔 FN키의 기능이 간단하게 나와 있으며 보증서, 설명서 2개(한자, 영자) 그리고 더스트 가이드(먼지 방지 커버)의 구성입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상옵이며 레이니75의 하/중/상 옵션의 기준은 아래의 표를 참고하세요.
배터리 용량
축 / 보강판
RGB 유무
축
하옵
3000mah
PP 보강판
무
바이올렛
중옵
3000mah
PP 보강판
유
바이올렛
상옵
6000mah
FR4 보강판
유
wob
이외에도 후면 무게추의 재질에 따라 구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단 측면부 입니다. 단조롭게 USB-C 슬롯 하나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레이니75 못지 않게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AULA F87 PRO에는 유틸성을 강화할 수 있는 몇가지 스위치나 usb동글을 보관할 수 있는 슬롯이 있는데 레이니75에는 그런 것 없이 그냥 깔끔하게 저 구멍 하나만 있죠. 여기서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깔끔함을 좋아하냐, 기능의 직관성을 강조하냐의 차이인 듯 합니다.키보드를 사용하면서 키보드를 뒤집어 보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요? 레이니75는 이렇게 키보드의 바닥이라 할 수 있는 후면부에도 미려한 디자인을 첨가했습니다. 은색으로 된 스덴 재질의 저 뒷면에는 좌우로 3000mah의 배터리가 2개 들어가 있으며 중옵과 하옵의 경우엔 한쪽엔 배터리 다른 한쪽엔 무게추가 들어있다고 합니다. 상옵의 경우엔 양쪽으로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구름 아이콘이 다소 단순해질 수 있는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는 느낌이라 이유없이 쓸모없이 키보드를 뒤집어 보곤 합니다. (아빠 미소)키보드의 이름이 레이니이듯 구름에서 비가 내리는 음각을 통해 해당 제품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예뻐요. 뒷면이 아니라 딴 곳에 힘을 줬더라면 어땠을까 합니다.이제부턴 타건음을 들려드리기 위해 제가 보유하고 있는 키크론 Q3 노브에 여분으로 준 wob축을 끼워넣고 타건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블로그에서 유툽 영상 화면 회전 어떻게 하죠? ㅠㅠ) 여튼 오른쪽 화살표키에 wob축을 끼워넣고 레이니75에서의 wob축과 키크론에서 wob축의 타건 소리를 잠시 감상 및 비교해보세요.
레이니75(wob축)와 키크론Q3(저소음 적축)을 비교 타건해보았습니다.
총평 : 좋아요. 좋습니다. 그냥 두드리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요. 확실히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합니다. 중국산 가성비 키보드들이 국내 키보드 시장을 압살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주변에도 독거미를 시작으로 저렴하고 성능도 좋은 중국산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제조업 분야에서 중국을 따라갈 순 없어도 국산 키보드 제작 업체들이 중국에 OEM 방식으로라도 값싸고 품질 좋은 키보드들을 제작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참을게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