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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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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악 (Zodiac) 조디악 (2007)Zodiac 6.7감독데이빗 핀처출연제이크 질렌할,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안토니 에드워즈, 브라이언 콕스정보범죄, 스릴러 | 미국 | 156 분 | 2007-08-15 글쓴이 평점 개인적으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를 즐겨본다. 으로 시작된 인연이 생각보다는 질기다. 최근에는 를 보고는 데이빗 핀처 감독이 만든 다른 작품도 보고 싶어진 것이다. 그리하여 찾아본 것이 이 영화 이다. 개봉했을 무렵 분명 봤고 두번째? 혹은 세번째? 보는 영화임에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범인이 어떻게 범죄를 저지르는지도 영화는 또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도 다 알면서도 그때 몰입해서 본 모습 그대로 이번에도 몰입해서 볼 수 있었다. (결말이 어떻게 났더라? 하는 비루한 내 기억력 때문인지도 모..
매치포인트(Match Point) 매치 포인트 (2006)Match Point 7.4감독우디 앨런출연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에밀리 모티머, 매튜 구드, 브라이언 콕스정보로맨스/멜로, 범죄 | 영국, 미국 | 124 분 | 2006-04-13 글쓴이 평점 “훌륭하던 말던 상관없어요. 운이 좋길 빌어야죠.” 어릴 때 누군가가 운칠기삼(運七技三)을 말할 때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저 인생에서 패배한 사람들이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말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커가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말이 터무니 없는 소리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되었다. 지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허사고 반대로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운이 좋으면 좋은 직장, 좋은 집에서 살게 되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
소셜포비아 소셜포비아 (2015)Socialphobia 8감독홍석재출연변요한, 이주승, 류준열, 하윤경, 유대형정보미스터리 | 한국 | 102 분 | 2015-03-12 글쓴이 평점 오래전 PC통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즐겨온 입장에서는 영화속 소재로 사용된 다소 과잉된 SNS의 단점이 자정적 교육이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PC통신에서 시작된 온라인 커뮤니티가 단체에서 개개인이라는 집단의 최소화로 압축되는 과정에서 누구하나 이러한 플렛폼을 제대로 교육하거나 교육받거나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자정적 능력이 없거나 떨어지는 상황에선 영화처럼 과잉된 상황으로까지 내몰리지 않나 생각한다. 성인이라고 자정 능력이 무조건 있지도 않겠지만 특히나 SNS을 즐겨 사용하는 유저의 나이대를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교육이..
무뢰한 무뢰한 (2015)The Shameless 7.5감독오승욱출연전도연, 김남길, 박성웅, 곽도원, 김민재정보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5-05-27 글쓴이 평점 ※스포일러 주의. 늪에 빠진 한 여자에겐 그 어떤 허무맹랑한 말도 진실처럼 느껴질 것이다. 혜연은 3천만원을 준비해온 재곤에게 "진실처럼 들린다"고 말한다. 진실이 아니더라도 진실처럼 듣고 싶어하는 거 같았다. 혜연을 향한 재곤의 마음은 사랑이라기 보다는 연민으로 다가갔고 그 속에서 다시 사랑으로 변해갔을 것이다. 하지만 사랑하면 안 된다는 걸 스스로 느꼈고 결국 다시 연민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렇다면, 왜? 사랑하면 안되는 것일까.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여자라서? 그런 관계는 사랑하면 안되는 건가? 영화는..
반딧불의 숲으로 소중함을 간직한체 살아간다는 것. 이야기는 숲속 어릴적 있었던 에피소드를 회상하며 시작된다. 주인공은 호타루는 가끔 요괴가 출현한다는 꽤나 깊은 숲속에서 길을 잃고 훌쩍거린다. 그러던차에 요괴 '긴이' 나타나여 호타루와의 인연을 맺게되고 그 둘은 매년 여름마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지낸다... 요괴 '긴(또는 긴이)'은 사람의 형체를 하고는 있지만 숲의 신에게 영생을 약속받으며 요괴도 아니고 사람도 아닌 유령으로서의 삶을 산다. 그는 아기일 때 부모에게 버려졌지만 그 숲속의 신이 그를 거두었고 어느날 그는 사람 '호타루'를 만나게 된다. 긴은 인간과 닿으면 사라지고 마는 마법에 걸렸고, 그 둘은 서로에게 마음은 있지만 절대 닿아선 안되는 안타까움이 있다. 이는 우리 인간은 욕심나는 무엇이든 가지려하고..
트롤 사냥꾼 (The Troll Hunter, Trolljegeren) 노르웨이 영화에 관심을 갖던 중 그 세번째로 보게 된 작품이 바로 이 녀석이다. 중간정도 보다가 자막도 발 번역에다가 약간 루즈하게 흘러가는 진행 때문에 포기하려 했으나 한번 본 영화는 엔딩 크래딧까지 봐야 하는 별로 좋지 못한 성격 탓에 끝까지 보게 되었다. 물론 중간에 한번 딴짓를 했었다. (이 영화는 중간쯤에 멈춰놓고 화양연화를 다 보았다는...) 여튼 이 영화는 영화라기 보다는 한편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된다. 트롤 사냥꾼 한스를 만나면서부터 본격적인 트롤 사냥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카메라에 그의 행적에 포커스를 맞추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노르웨이라는 지리적 요건에 딱! 맞는 설화가 있다면 아마도 그건 트롤(Troll)일 것이다. 어쩜 우리나라의 용이나 산신령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하..
헤드 헌터스 (Head Hunters,Hodejegerne) 일전에 노르웨이 영화 너무 밝히는 소녀, 알마(이하 알마)를 보고나서 더 많은 노르웨어 영화에 관심을 갖던 중 눈에띄게 높은 평점을 자랑하는 녀석을 찾았다. 이름하여 헤드 헌터스. 제목만 듣고는 머리만을 사냥(?)하는 무시무시한 북유럽 바이킹이 떠올랐는데 영화를 보던 중 주인공의 직업이 바로 헤드 헌팅(회사의 실세만 스카웃하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이클 크라이튼 소설 폭로(Disclosure)에서 이미 이 직업에 대해 들어본 바 있다. 알마와는 다르게 이 영화는 상당히 재미난다. 뭐 보고나서 꼽씹어보고 뭔갈 계속 생각나게 하던지, 여운이 있던지하는 그런 것과는 관계는 멀지만 재미 하나만큼은 보장한다. 일전에 본 프랑스 영화 도망자(The Prey)와 비슷한 류의 영화이며 극적 긴장감 또한 상..
더 맨 프롬 어스(The Man From Earth) 이보다 더 해괴한 영화가 있을까? 미국산 저예산 영화로 짐작되는 이 영화는 주인공 존이 살던 집에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끝이 난다. 영화의 배경이라고 해봤자 집안과 집밖이 전부다. 이 영화가 해괴하다고 말하는 데에는 바로 영화의 스토리라인이다. 영화의 모든 내용을 그들의 대화로 진행되고 또 그게 이 영화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들의 대화가 얼마나 독특하길래 필자가 해괴하다고 하는 것이냐. 그것은 바로 존이라는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 때문이다. 존은 자신이 14,000년동안 살아온 원시인(Cave Man)이라 한다. 그곳에 모여 있던 그들은 (존이 일했던 대학의 교수들로 보임) 처음엔 믿지 못하다가 보다 구체적인 사실을 이야기하다보니 하나둘 자연스레 그 말을 믿게되고 제법 신빙성 있는 얘기까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