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포인트 (2006)
Match Point
- 감독
- 우디 앨런
- 출연
- 스칼렛 요한슨,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에밀리 모티머, 매튜 구드, 브라이언 콕스
- 정보
- 로맨스/멜로, 범죄 | 영국, 미국 | 124 분 | 2006-04-13
“훌륭하던 말던 상관없어요. 운이 좋길 빌어야죠.”
어릴 때 누군가가 운칠기삼(運七技三)을 말할 때 터무니 없는 소리라고 생각했다. 그저 인생에서 패배한 사람들이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말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커가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 말이 터무니 없는 소리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게 되었다. 지 아무리 능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허사고 반대로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운이 좋으면 좋은 직장, 좋은 집에서 살게 되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을 봤을 땐 이 말 자체를 무시할 순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사람에게는 무엇보다도 그 노력이라는게 수반되어야 하지만 이것은 '운'에 비하면 인생에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주는데에는 다소 약해보인다. 쉽게 말해 노력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운'이 더 좋아야 한다는 것. 아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증명된 바가 없으니 믿거나 말거나 하는 수준이랄까.
적어도 나의 주변에선 위의 사례가 증명 된 경우가 많다. 예를 들 것 까진 없어보이고 그냥 노력은 필요하다는 것. 다만 운이 왔을 때 그 노력으로 인한 능력이 만들어져 있다면 운을 확실히 잡아챌 수 있다는 것. 뭐 이정도로 정의하면 어떨까 한다. 이 영화는 앞서 말한 '운'에 무게중심을 두지 않았나 생각한다.
본격적으로 영화 얘길 하자면 우디 앨런 감독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정도로 느낌이 생경했다. 주로 '로코(로맨틱 코메디)'물을 다루는 분이 스릴러물이라니! 본디 스릴러물이라면 빠져선 안될 개연성을 로코의 느낌으로 반죽을 했고 거기에 스릴러라는 토핑을 얹는 느낌이 조금은 특이했다. 하지만 이러한 특이한 음식이 처음부터 맛있을리는 만무하다. 그저 신기하달까.
팟케스트 프로그램인 '시네타운19'에서 '매직 인 더 문라이트'편에서 김훈종PD가 우디 앨런을 언급하면서 추천했던 작품이라 우디 앨런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보게 된 작품인데 특이하다는 점을 빼면 내 입맛에는 그저 그런 음식(영화)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크게 일조하는 배경음악의 경우엔 대부분을 영화속에 나오는 오페라라는 소재를 이용하고 있다. 극중 긴장감을 만들 때에도, 사랑을 나눌 때에도 오페라 음악이 사용되는데 이 역시 생경한 음식이 나오는 식당에서 흘러나오는 익숙하지 않은 음악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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